처음엔 사건이 잘 진행될지 의문이었습니다. 서류준비하는 것도 힘들도, 채권자들의 독촉은 계속되고, 법원에서 온 ‘지급명령’이라는 서류도 받아봤습니다. 악재가 겹치는 건지 직장에서 다쳐서 입원도 하고 수술까지 받게 되어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있었습니다. 휴대폰 벨소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무음으로 돌려뒀습니다. 저는 그렇게라도 해야 채권자들의 독촉을 견딜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법무사사무실에서 온 전화도 받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사건을 법원에 접수한다는 안내전화를 받고 3~4일 뒤에 금지결정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턴 그래도 전화를 받는게 편해졌고 병원에 있는 동안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나온 보정이 문제였습니다. 제가 잦은 부상으로 작년 소득이 많이 줄었는데 재작년 원천징수를 보고 개인회생을 왜 하느냐고 문제를 삼은 겁니다. 작년치 원천징수를 받아야 하는데 회사의 사정으로 미뤄야했고, 며칠을 속이 타들어가며 기다리는데 정식으로 보정명령이 나온게 아니라 법무사사무실에서 법원에 연락을 해보니 제출기한을 바로 며칠 후로 잡더랍니다. 저는 그날 하필 휴대폰도 고장이 나서 법무사사무실의 연락도 받지 못했고, 법무사사무실에서는 애타게 그 사실을 알리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집으로 전화해도 저는 일을 가서 받을 수 없었고, 휴대폰은 고장나서 며칠후 겨우 다시 개통해서 연락해보니 오늘까지 서류 보내주셔야 한다고 애타는 목소리로 말씀을 하더군요. 급하게 서류를 보냈습니다. 다행히도 작년 소득은 많이 적었고 무사히 서류는 제출되어지고 법원에서도 그 사실을 인정해서 금방 개시결정이 났습니다.
아직 인가가 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법무사사무실에서 무사히 개시결정까지 나게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잘 변제해나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잘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